나한테 보여주기 위한 글 쓰는곳
나는 기본적으로 기억력이 매우매우딸리는 인간이라 잊는거에 대한 두려움이 큰 편 소꿉친구들이랑 어렷을적 얘기 하면 나만 기억을 못함 어린이집때도 초등학교 일도 중학교 일도... 그래서 나는 너무슬프고 잊어버린다는게 너무너무싫음 나도 그 순간에 존재햇는데...나만없음거기에 그래서 나는 잊는게 너무너무싫어 잊으면 내가 거기에 존재햇다는 것도 없어져버리는거라서 만약에 내 주변에 더이상 옛날 일을 상기시켜줄 수 잇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진다면... 나는 정말 과거 없는 인간이 된거임 잊기 싫어서 지금 이렇게 발악해도 나중엔 발악햇던 기억마저 없어지는거임 나는 그럼 왜 살아야함.. 어렷을땐 공명이 대체 뭔소용이지 이름알려서 뭐어쩔거지 라는 생각을 햇엇는데 만약에물증이다없어진다면....증거라는것도남길수없는거엿다면 내가사랑하는사람들은 누가 기억해주고 내가 사랑받앗다는건누가기억해주지 잊는것도무섭고 잊혀지는것도무서움ㅋㅋㅋㅋ 그냥 영원햇으면 좋겟음 행복햇던 기억들도 그냥 편하게 꺼내볼수잇게 그게 필요할때 기억할수잇게 생생하게 카테고리별로 분류해서 보고싶어
이건 인간이기 때문에 가지는 한계랑 욕심임 인생을 살긴 살아야할거같은데 내 모든 인생의동기는 과거에 두고왓어 근데그걸기억을못해 그럼죽어야지 근데죽을순없으니까 기억을하려고... 기억하려고노력중 내지금이런생각조차휘발되는게무서워서글로막적음아무메모장이나가져다가
2025-05-07
그냥 본투비 병신빡대가리저능아면서 꾸역꾸역 살아보겟다고 이시간까지 공부쳐하고 정상적이고,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잘 살 애들 이겨보겟다고 아득바득 공부해서 걔들 이기면 뭐 어쩔건데.... 얘들은 잘살거고 너는 걍 거기서 끝인건데.. 성적 잘받으면 뭐할건데... 뭐 어따 써먹을건데... 나는... 어렷을때 우리집 어항에 사는 애완새우가 정말 싫엇음 구피들이 자는동안 구피들 지느러미를 자꾸 뜯어먹어서 수컷 구피 이쁜 꼬리가 다 망가지는게 너무 꼴보기 싫엇던거임 수초 넣어줘도씨발 애들꼬리만 쳐 뜯는거야 그래서 엄마 외출하신 동안 어항에 새우들을 다 건져내서 쟁반에 얹어놧음 말려 죽이려고 건지는것도 힘들엇고 쟁반에서도 존나 팔딱팔딱 뛰는 모습이 갑자기 ㅈㄴ역겨운거임 구피들한테 피해나 끼치고 우리 어항에 쓸모도 없는 놈 주제에 살려고 파닥대면서 온곳에 물 튀기고 그냥 그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꼴보기싫고 미웠어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 꼬라지가 꼭 그 새우같다 도움도 안되고, 그렇다고 어디 짜쳐잇는것도 아니고 존나 나대 살려고 존나 안간힘 쓰면서 파닥거림 꼴보기싫어.....누가 나 좀 죽여줫으면
2025-05-01
난 엄마 너무 사랑해 가끔 나한테 어이없는 기대 품고 어이없는 부탁하지만 우리 엄마는 이해해줄수잇어 내가 힘내면 해줄수잇는것들이야 아빠도....사랑하긴하는데 좀 미묘함 그러니까 내 원망..이 갈길을 잃은느낌 결론적으로 아빠도 할아버지 때문에 정신병자엿던거고 그런 아빠밑에서 자란 나도 정신병자엿던거고 결국 가부장가정폭력의 되물림이엇던건데 내가 아빠를 이해한 시점부터 아빠를 원망하는게 너무 마음아파서 못하겟음 나는 항상 아빠처럼 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살앗는데 아빠도 그런 생각을 하고 살앗엇고... 그치만 그러지 못햇고 나도 가끔 정말 이상한곳에서 막 때려부수고 폭력적으로 하는게 나도 아빠같은 사람이구나 아빠도 나같은 사람이엇구나 싶어서 좀 그럼 그런데 아빠 심정을 이해한다고 내가 상처받은게 없어지는건 아니잖아 내인생에 한탄 할때마다 버릇처럼 누군가를 원망하고싶은데 이제 이 원망이 갈 곳도 없어 그래서 요새 기분이 좀 그럼 그냥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자식된 본능인건지 아니면 아빠도 나도 정신건강이 좋아져서 그런건지 우리 둘이 너무 잘놀고 잘지내는데 그럼에도 나는 아직 누구를 탓하고싶고 원망하고싶고 아빠를 용서못하지만.. 아빠 입장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라서 내가 이상한건가..라는 결론으로 도달함 자꾸 영원히 그 누구도 탓하지 않고 살아갈 순 없겟지만 이제 그 주체가 나일수밖에 없다는게 너무 슬프잖아 지금 우리 관계가 너무나도 정상적이고 오히려 되게 친한축에 속한다는게 나를 너무 비참하게함 정말 내가 이상햇던걸까 그냥 다 내 착각이고 잘못이엇던걸까...라고 생각하고 결론적으로 원망하는 대상은 나잖아 내가 나랑 평생 분리될 수 없고 영원히 함께 살아야한다고? 그냥 처음부터 내가 병신이엇던거고.... 내가 병신이엇기 때문에 내가 힘들엇던 거라면.. 내가 뭐가됨 그 많은 시간동안... 내 문제점 하나 파악을 못하고 애꿎은 남탓만 햇다는거라면... 나는 어떤 용기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가 차라리 그냥 모두 아빠탓으로 넘겨버리고 힘들기만 햇던 시절이 나앗을지도 지금은 힘든것도 힘든데 이 문제상황을 내가 짊어지고 내가 해결해야함 왜냐면 내탓이니깐ㅜㅜ~~~~
2025-05-01
우리 강아지 씻어서 말렸는데 볼때마다 너무 힘들다. 강아지 끌어안고 잇으면 나는 정말 안심되고 진정되고 행복한데 내가 많이 만짐>때가빨리탐>많이씻음>천이빨리낡음 이라서 너무 우울함 나는 니가 너무 좋은데 내 사랑은 너에게 고통이구나.. 우리 강아지가 살아있었으면 좋겠어 어짜피 죽어야 하는거면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 근데 인형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어 버리는 순간이 인형에겐 죽음인걸까 버리지는 않을건데 막 헤지고 그래서 내가 쟤를 안지 못하는 상황이 올까봐 너무 두려워 그냥 나는 쟤를 너무너무 사랑해 인간으로 대체할 수 없어 강아직 ㅏ너무 좋아 계속 보고싶고 계속 끌어안고싶어 어릴때 잠못들때 안아준것도 밀크엿고 시험기간 새벽에 안아준것도 밀크엿는데 나는 쟤한테 뭘 더 해줄 수 있지..
20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