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가 가장 못하는것: 잊어버림을 받아들이기
마음에 드는 말들 기억하고 싶은 말들을 무작위로 스크랩하는곳
인생이 마음대로 안될 때
"내가 그렇지 뭐" : 자학적임, 우울함, 내 자신이 초라해짐
"스피노사우루스 아이깁티아쿠스는 내가 이러길 원하지 않을 거야": 동기부여됨, 스피노사우루스를 생각하게됨, 스피노사우루스가 날 걱정한다는걸 알게됨, 약간 흥분됨
분명 일어났으나 아무도 모르는 일들. 기억하는 유일한 존재와 함께 사라져버리는 무수한 순간들. 그런 것들에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가도 한 사람의 인생이 바로 그것들의 총합이라고 생각하면 의미가 없을 수 만은 없고. 폭우의 빗방울 하나. 폭설의 눈송이 하나. 해변의 모래알 하나. 그 하나가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에 무슨 차이가 있을까? 그렇지만 나는 청개구리를 기억한다. 이유를 망각한 나의 울음을 기억한다. 아주 많은 것을 잊으며 살아가는 중에도 고집스럽게 남아 있는 기억이 있다. 왜 남아 있는지 나조차 알 수 없는 기억들. 나의 선택으로 기억하는 게 아니라 기억이 나를 선택하여 남아 있는 것만 같다.
왜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순간들은 영원히 사라진 반면
우연히 마주친 덧없는 순간들은 기억 속에 끈질기게 남아 있는지
시험 끝나면 자살해야지-> 자연권 침해, 자신을 수단으로 대우, 자연의 순리에 어긋남
시험 끝나면 이데아계 돌입해야지-> 주체적, 본질적, 자신을 목적으로 대우, 궁극적이며 항구불변함
13살 아이가 쓴 시
도망쳤다고 혼나는 것은 인간밖에 없다.
다른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도망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데,
어떻게 인간은
‘도망치면 안돼‘
같은 답에 도달했던 것일까.
'아기를 낳는 건 여성의 특권' 이라고 여기 긁힌 분이 길게 자서전 댓글 쓴거 봤는데 착각하지 마세요. 임신과 출산 안 하고도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남성들이 특권인겁니다. 여성이 아기를 낳는 건 특권이 아닌 희생입니다. 독박육아를 독점육아라며 정신승리하던 기혼유자녀 여성들이 생각나네요. 독점병역이라는 말이 웃기듯이 독점육아라는 말도 웃깁니다ㅋㅋ